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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다





읽기가 아주 편한 '나눔고딕'이란 웹폰트가 무료로 나와있다길래 나도 이참에 블로그 폰트를 그걸로 바꾸기로 했다. 내가 아는 '맑은고딕'이라는 폰트와 거의 비슷한 생김새다. 인터넷 정보만 믿고 기본지식도 전혀없이 skin.html 과 style.css 이란 작업을 무턱대고 시작했다. 두가지만 바꾸면 된다길래.. 

하라는대로 두가지만 하고 딱 끝냈어야 했다. 몇부분을 더 손댔던게 화근이었다. 내가 어딜 손댔는지를 내가 못찾겠는 거다.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도 몰랐기 때문이다. 주변에 물어볼 데도 없으니 꼼짝없이 몸으로 다 때워야만 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끙끙댔다. 이걸 바꾸면 저게 이상해지고, 저걸 바꾸면 이게 다시 이상해지고.. 아는게 전혀 없으니 극단적으로 무식한 작업일수 밖에 없었다. 겨우겨우 보기 싫지 않을 정도까지 고쳐놨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띠바 눈이 아프다. 가시에 찔려 고생했었던 그 눈알이 속에서부터 지끈지끈 아프다. 

역시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다.

지금 이 글을 포스팅하고 확인해 보니 또 이상하다. 이걸 수정하는데 또 삼십분 넘게 고생하고 있다..
아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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