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쟤는, 예쁜 독일에 가서 살아서.. (이게 도대체 그림인가 사진인가..실제로 유럽엔 이런 마을들이 많다. 그래서 배가 아프다) 자전거가 몹시 갖고 싶었다. 엄마가 제안을 하셨다. 여기 있는 전집들 다 읽고 독후감 쓰면 자전거 사주마. 전체가 100권쯤 되었던 것 같은데 그중 ‘세계명작동화전집 30권’이라는 것도 있었다. 제목은 ‘세계’ 명작동화였지만 대부분 유럽국가들의 전래동화들이었다. 지저분하고 답답한 서울 변두리의 골목길, 나처럼 고만고만한 넘들, 학교며 동네며 몰려다니면서 딱지치기 구슬치기나 할 무렵, 책에서 본 유럽나라들과 유럽아이들의 생활은 놀라움이었다. 나라이름도 예쁘고, 마을이름도 예쁘고, 사람들 이름도 예쁘고.. 가난한 마을도 굴뚝에서 연기가 몽실몽실 나는 예쁜집들이 올망졸망, 마을 뒷편엔 만년설 덮힌 높은 산, 예쁜 옷을 .. 더보기 이전 1 ··· 699 700 701 702 703 704 705 ··· 7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