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팡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건지 아니면 새로 여행을 시작한 건지 돌아온 것이 분명한데 새 여행을 시작한 느낌입니다. 더보기 그러려니 이쪽에서든 저쪽에서든 이해 못하고 있어서, 또는 오해받고 있어서 끙끙대던 것 대부분은애당초 풀리지 않을 것들이었습니다. 며칠전 친구가 보내준 시의 앞부분입니다. 인생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난들 누구 마음에 그리 꼭 맞으랴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리니그러려니 하고 살자 세상이 어찌 내 마음을 꼭 맞추어 주랴 마땅찮은 일 있어도 세상은 다 그런거려니 하고 살자 명심한다고 하면서도 자주 잊어버립니다. 더보기 돈 떼먹은 중 삼십여년 전, 돈 문제로 힘들어하던 사람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일을 쩨쩨하게스리 공치사로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주며 ‘갚을 필요없다’고 호기를 부렸었기 때문입니다. 몇달후 그가 돈을 갚겠다고 했을때에도 ‘술이나 한잔 사라’라고 한번 더 호기를 부렸었습니다. 전형적인 마초 컴플렉스였습니다. 제딴엔 ‘폼나게’ 질렀으니 제가 이걸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진짜 폼나려면 이것조차를 잊어버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이십여년 후 그와 우연히 인연이 다시 이어졌습니다. 만날때마다 옛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어느날 제 마음속에서 찌질함이 꿈틀댔습니다. 그가 예전 제 도움을 한번은 언급하며 고마웠었다고 할법도 한데, 단..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