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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생각

반일 vs 혐한 1 - 그냥 일본이 싫다 (남의 나라 국기를 화장실 휴지에 그려놓고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다. 이게 무슨 짓인가?) 나이가 들면서 여러가지 변화들이 있지만 ‘좋아하고 싶은 사람은 자꾸 줄어들고, 꼴보기 싫은 사람은 자꾸 많아진다’ 는 것도 그중의 하나일 게다. 누군가를 싫어할 때 피해를 보는 사람은 상대방일까 나일까? 약오르게도 나 자신이다. 내가 싫어하는 상대방은 아무일 없다는 듯 잘 살고 있는데 그 사람을 싫어하는 나 자신만 항상 마음을 부글부글 끓이며 괴로워한다. 아무리 그 마음의 욕심을 내려 놓으려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꼴보기 싫은 사람들의 머릿수는 늘어난다. 그래서 나이 먹은 사람들이 괴팍하게 보여지고, 그렇게 늙어갈수록 점점 외로워진다. 어느 순간엔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를 포기하고 악.. 더보기
한글에서 존댓말을 없앴으면 좋겠다 존댓말을 얼마나 적절하게 잘 구사하느냐가 말 잘하는 사람의 기준이 되어도 될만큼 우리말의 존댓말은 어렵다. 너무 심하면 눈꼴사나운 아부나 아첨이 되기 십상이고 조금이라도 덜하면 버릇없다 찍히기 십상이다. 한국에서 나고 교육받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도 이 존댓말의 적절한 구사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날 찾아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때를 보자. 왔냐 - 어서와 – 어서와요 – 어서오세요 – 어서오십시오 – 오셨습니까 – 그냥 인사만.. 이렇게 일곱가지의 화법중에서 적절한 것을 찾아야 한다. 아주 친한 사이이면 왔냐.. 해도 되고, 존경의 강도에 따라 차례대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다가.. 또 너무 높은 사람이면 ‘어서오십시오’라는 것이 뭔가 결례가 되는 것 같아 그냥 ‘오셨습니까’ 하거나 그냥 꾸벅 인사만 해야 .. 더보기
배신 4 - 배신은 습관 나에게도 ‘한 사람의 변심으로 내가 상당히 불리하게 된 사건’, 그리고 그것 때문에 날밤을 지새며 분해했었던 기억들이 몇가지 있다. 세월이 흘러 내가 마음을 여니.. 그것은 엄밀히 배신이 아니었고 그래서 모두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털어버렸다. '배타'에서 '포용'으로 그리고 결국 '초월' 한 모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두가지가 있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이 너무 사소하고 개인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 하다. 이해하는 것과 용서하는 것은 다른 모양이다. 이해하는 것까지는 내 수양 정도로도 가능하겠는데 용서까지는 아직 되지 않는다. 아마 가까운 곳에서 온 것이었기 때문에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배신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내가 스스로 얘기했다. 그렇게 양면성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던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