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찾지 못한 갯마을 갯마을 얘기를 한적이 있던가. 마을이름도, 근처의 읍도 면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던. 그저 '서해안 어디'였다는 것 밖에는 기억에 없는 그 갯마을. 88년도 서울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부서에서 야유회를 가기로 날짜를 정해놓고, 당시 막내사원이었던 내가 어느 일요일 미리 답사를 가게 되었다. 목적지는 그저'운치있는 바닷가'였다. 그런 바닷가를 찾아 서해안을 뒤지기로 했다. 아침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한두시간.. 중간에 그야말로 한치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도 지나고. 지도에 표기된 바닷가를 찾아 들어가길 여러차례, 다 실망했다. 사람들의 흔적이 너무 많았다. 지도에 없는 바닷가를 찾기로 하였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기로 했다. 그러길 또 몇시간.. 끝에 찾은 어느 작은 갯마을. 길 모퉁이를 돌아 시야에 .. 더보기 이전 1 ··· 705 706 707 708 7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