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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혼을 잃은 예수쟁이 2 - 잡신들의 마약파티

무당이 되어야 할 정도로 강력한 기운의 魂이 아니라면, 보통 정도의 미친놈 미친년들의 경우엔 종교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씻은듯이 낫는 경우가 꽤 많다.(물론 무당을 하다가 상제님 영접으로 벗어나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렇게 병원에 다녀도 안 낫던 정신병이 ‘상제님의 영접’으로 씻은 듯이 나아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때부턴 그 전지전능하신 상제님에 미친다. 기쁨의 눈물의 흘리며 이곳저곳 간증이란 걸 하러 다닌다. ‘제가 원래 상제님이나 상제쟁이라면 치를 떨던 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이거 별거 아니다. 몸속에 버티던 더러운 잡신이 ‘잡신들의 친목회’에 나갔다가 정보를 얻고 단지 '태도'만 바꾸었을 뿐이다. 다른 잡신으로부터 상제님 행세만 하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라는 귀띔을 받고 그렇게 해 봤더니 정말 만사형통 된 것이다. '미친년'이 졸지에 신앙간증을 하러 다니는 '영적인 스타'가 된 것이다.


잡신들의 친목회
일주일에 한번씩 잡신이 든 사람들이 한 군데에 모두 모인다. 이게 ‘잡신들의 친목회’이다. 우리 주변 열중 셋은 이 모임에 나간다. 그 모임에 빠지면 큰일나는 걸로 안다. (예전에 엠티를 갔다가도 이 친목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잠 안자고 버티다가 깜깜한 일요일 새벽에 서울로 가는 아이들을 여럿 봤었다.) 

일주일마다 모여 사람(내 혼)에게 세뇌교육을 시키는 모임이다.
‘네 몸엔 상제님이 임해 계신 것이니라, 그거 잡신 아니니라’

교육은 사람(내 혼)에게만 하는 게 아니다. 잡신들에게도 교육을 시킨다.
‘실수 하면 안되느니라’

내 자아(혼)도 세뇌교육을 받고, 들어온 잡신도 ‘잡신 보수교육’을 받는다. (보수교육이란 일정 자격증에 대해 그에 걸맞는 역량을 유지하고 있으라고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받는 교육을 말한다. 모든 전문직 종사자들은 다 이런 걸 받는다.)

이 친목모임에선 가끔 독특하고 시끄러운 일도 열린다. 그들은 이걸 '방언은사'라고 부른다. 이 시간만큼은 그동안 상제행세를 하던 잡신들도 각자 자기들의 언어(방언)로 마음껏 말할 수 있다. 괴상망칙한 언어들이 튀어나와 여기저기서 난장판이다. 불쌍한 인간들.. 눈물까지 흘린다. 방언은사 받았다며.

정상적인 사람들에겐 이 기회가 잡신의 정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당연히 ‘이거 잡신 새끼들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그 친목회에서 이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상제님의 은사를 입었다고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고 부러워한다. 신앙심이 투철하여 상제님이 은혜를 내게 내리신 걸로 감읍한다. 정상인들의 시각으로는 당연히 ‘갈데까지 간 미친년놈들의 지랄’ 인 이 해괴망칙한 일이 그곳에서는 '은혜와 축복'으로 받아 들여진다.  

기도하러 한 지붕아래 수천명이 모여 있으면, 그 지붕아래엔 수천의 잡신들이 바글거리는 중이다. ‘너 오랜만이다. 그동안 잘 지냈어?’ ‘요즘 네 몸뚱아리가 말을 잘 안듣는다며? 그럴땐 약간 깽판 치면 돼’ 잡신들이 이런 얘기들을 하는 줄 인간들은 모른다. 그저 상제님 계신 지붕아래 모여 상제님을 떠 받드니 내몸에 상제님의 령이 충만한 걸로 감읍할 따름이다. 그래서 울고 불고 소리지른다. 그걸 찬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땅의 북쪽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인다. 그땅의 잡신들은 김일성수령 행세를 하면 만사 오케이다. 요즈음엔 김정일 행세를 해도 조금 먹힌다. 남쪽에서 알아주는 그 상제님은 거기선 전혀 안 먹힌다.)


마약장사꾼
영혼이 허약해(심약해서) 잡신에게 혼을 빼앗긴 분들.. 대부분 여자분들이다. 더 골치 아픈 것은 이런 걸 권유하고 다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게 잡신 친목회의 룰이다. ‘내가 이거 해봐서 아는데 아주 좋아. 너도 좀 해봐’ 이러고 다녀야 이게 점수로 차곡차곡 쌓여서 나중에 상제님 나라로 갈 때 이 점수로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이거 무슨 용어가 있던데 잊어먹었다. '침노'든가?

우리는 피라미드 조직을 참 나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피라미드는 비록 조직은 음험해도 정상적인 물건을 판다. 그러나 이곳 잡신 친목회에선 중독성이 강한 나쁜 것을 판다. 이렇게 중독성이 강한 것들을 우린 마약이라고 부른다. 그저 잡신들의 친목회였던 이 모임이 이렇게 마약파티장이 되어버린다. 마약의 속성상 사람들은 점점 더 훨씬 강렬한 것을 찾는다. 그래서 산속에 있는 '더 잘해주는 하우스'로도 들어가기도 하고, 아프리카 오지로 마약마케팅을 하러 떠나기도 한다. 이걸 선교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사람들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그저 불쌍한 사람들일 뿐이다. 나쁜사람은 따로 있다. 잡신들의 친목모임을 열어주고, 잡신 대신 협박해 주며 마약을 팔아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 바로 ‘하우스장’들이다. 공간을 마련해 모임을 알선해 주고, 마약파티를 열어 마약대금으로 삥을 뜯는데, 그들은 이걸 ‘헌금’ 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부른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점점 더 강렬한 마약을 권하고 급기야 자아를 완전히 상실한 식물인간으로까지 몰고 간다. 하우스들간의 경쟁이 심하다 보니 자칫 열심히 하다가 상대로부터 ‘이단’으로 몰려 매장당하기도 한다. 하우스 운영 수입이 워낙 짭짤하다보니 그걸 아들에게 대물림하다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마약 없이는 단 한시도 지탱할 수 없는 절대절명의 사람들을 마약을 미끼로 흔드는 이 하우스장들, 이 사람들이 가장 나쁜사람들이다. 우리 주변에 이 하우스장들 너무 많다. 순진한 사람들을 마약에 중독시켜 인간을 파탄으로 몰아야만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 오늘 날 우리 인간세상 악의 축은 바로 이 하우스장들이다.

이 하우스장들이 해마다 구름처럼 몰려나온다. 바로 이 하우스장 양성소가 신고만 하면 열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하우스장 양성코스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일반인과 경쟁 할 수 없는 전국의 찌질이들이 모여든다. 소위 신앙심 깊은 아이들은 백중 하나가 안된다. 개차반들의 집합소다. 그 개차반들중 그런대로 머리가 영리한 놈들은 그 양성소에서 깨닫는다. '썰'만 쎄면 이 직업 괜찮구나.. 그렇게 거룩한 졸업장을 받는다. 졸업을 해도 ‘하우스장’ 그냥 되는 게 아니다. 다른 하우스장 밑에서 몇 년 행수노릇을 충실히 해야 그 하우스장이 인정을 해줘서 하우스를 오픈할 자격증을 받는다. '하우스장 안수'라고 표현한다. 주변엔 자기 하우스도 없는 하우스장들이 수두룩하다. 공사판 김씨가 알고보니 하우스장이고, 유치장 동기가 알고 보니 하우스장이다.


예수님
이런 악질 하우스장들에 속아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 악의 축들을 응징하고자 하셨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분으로 추앙 받는다.

하지만 예수님의 그 말씀들이 복음서를 통해 왜곡되는 바람에 예수님이 그토록 조심하라 하셨던 악의 축들이 예수님 가신 후 오히려 더욱 더 날뛰고 있다. 마약단속반이 임무를 수행하다가 마약에 중독되어 그 마약거래를 직접 하는 꼴이다. 이렇게 악질 하우스장들이 날뛴다.

하우스장들, 복음서를 자기 멋대로 해석하며 예수님의 이름을 아무데서나 들먹이며 마약장사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예수님은 ‘이거 하지마’ 하셨는데 ‘예수님이 이거 하라셨어’ 반대로 얘기한다. 하우스장들은 애초부터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을 빌어 마약을 파는 사기꾼들이었다. 예수님의 상표를 붙인 이 마약은 미증유의 힛트상품이다.(주)예수

그들이 열어놓은 하우스안엔 오늘도 혼 빼앗긴 수천의 영혼들이 울부짖는다.
‘마약 주세요.. 더 쎈 마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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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이 불쌍한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이들을 이렇게 이끌고 있는 사악한 악의 무리들, 하우스장들을 벌하소서.


→ 혼을 잃은 예수쟁이 1 – 귀신을 믿느냐
→ 혼을 잃은 예수쟁이 2 – 잡신들의 마약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