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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주일성수'에 대한 불편한 진실 -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목사의 명령이다

마라톤 얘기를 하면서 나왔던 '주일성수' 이거 한번 짚어 봅시다.


안식일과 주일
교회밖에서도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거부감을 갖는데도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못된 마음이다.

주일이 뭐하는 날이냐?’
‘교회에 가서 주님을 찬양하는 날이다’

‘주일의 뿌리는 뭐냐?’
‘하나님이 천지창조 후 쉬신 것이다’

‘그건 안식일이잖아. 그럼 안식일이 주일이냐?’ 
‘… 안식일은 유대인들이 지키는 날이다’

‘그럼 안식일과 주일은 전혀 다른 날이냐?’
‘…’

안식일은 토요일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요즈음도 안식일을 지킨다. 근데 기독교인들은 일요일에 교회에 간다. 따지자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셈이다.

‘왜 일요일이 주일이냐?’
‘…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 아닌가 다음날인가.. 암튼 예수님 부활과 관계있다’

아까랑 대답이 다르다. 아까는 천지창조후 하나님이 쉬신 날이라고 했었다.

‘그럼 예수님이 그러라고 하신거냐?’
‘… 목사님께 여쭤보고 담에 설명해주겠다’

‘성경을 매일 읽는다면서 성경에 주일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 없는지 그걸 모르는거냐?’
‘…목사님께 여쭤보고 담에 설명해주겠다’

식전에 감사기도를 십초 이상씩들 하는, 소위 말하는 ‘믿음 좋은 성도들’과의 실제 대화내용이다. 나를 전도하려던 중에 내가 묻고 그들이 대답한 내용이다. ‘믿음 공부를 별로 안한’ 사람들만 내가 만난 것이겠지만, 주일이 왜 일요일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참고로.. 어리버리 전도사와의 문답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늘 먼저였다.^^
 
‘하나님을 모른 채 평생 착하고 좋은 일 많이 하다 죽은 사람과, 평생 더럽게 살았지만 죽기 직전 회개하고 하나님을 영접한 사람.. 누가 천당에 가느냐?'
‘하나님을 영접한 사람이 천당에 간다’

‘그럼 평생 착하게 산 사람이라도 하나님 영접을 안했으면 지옥에 가는거냐?’
‘안타깝지만 그렇다’

‘하나님 좀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 천당행 기준이 오로지 그거냐?’
‘…’
‘그럼 우리 조상님들은 전부 지옥에 계시냐?’
‘그분들은 하나님 존재를 알 기회조차 없었던 분들이므로 그렇지 않다’

‘그럼 하나님이 계심을 알고도 외면한 나 같은 사람들은 전부 지옥에 가는거냐?’
‘…’
‘천당 지옥 말고 그 중간쯤 되는 곳은 없냐? 하나님은 몰랐지만 착하게 산 사람들을 위해서?’
‘…’
'그나저나 주님이 대체 누구냐? 여호와냐 예수님이냐?'
'여호와 우리 주 예수님...'

'여호와 주 예수님??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일요일=주일은 성경적 근거가 있을까?
나중에 목사에게 답을 들었다며 전해주는 내용들은 더 가관이었다. 어떤 목사는 예수님이 일요일에 부활하셔서 이날이 주일이라고 했단다. 어떤 목사는 예수님 부활후 첫날이 일요일이라 그날이 주일이라 했단다. 어떤 목사는 사도바울이 안식후 첫날(일요일)에 떡을 떼려고 모였으니 그날이 주일이라고 햤단다. 어떤 목사는 요한이 일요일에 계시를 받았으니 그날이 주일이라고 했단다. 어떤 목사는 유대인들과 구분하기 위해 그리 한 거라고 했단다.

왜 이렇게 중구난방일까? 이게 역설적으로 답을 확실히 준다. 목사들의 가르침이 통일되지 않는다는 건 주일이란 것엔 '아무런 성경적 근거가 없다'는 의미이다. 일요일날 교회에 모이라고 한 그것은.. 하나님이 그리하라 하신 적도 없고, 예수님이 그리하라 말씀하신 적도 없고, 하물며 예수의 사도들이 그리하라 한 적도 없었던 것이다.

성경에는 일점일획 틀림이 없다고 믿는 한국 교회의 목사들이, 성경에 전혀 언급되어 있지도 않은 ‘일요일=주일, 주일은 교회에’를 성도들에게 뻔뻔스레 가르치고 있는 거다. 게다가 상당수 목사들이 '안식일과 주일을 적당히 섞어서' 교인들에게 가르친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죽이라고 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이대며 겁을 주면서, 뻔뻔스럽게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면 우리의 교인들은 그걸 맹목적으로 믿고 따른다. 주일성수 안하면 천당에 못간디여.. 이게 현실이다.


성경에서의 주일은 전혀 다른 의미의 날
여기서 좀 더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보자. 주일이 뭘까? 이걸 영어로 표현하면 'the day of the Lord' 혹은 'Lord's day'이다. 이 표현은 성경에 나온다고 한다. 그 유명한 요한 계시록이다. 기독교가 ‘주일’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성경의 유일한 근거는 요한계시록 1:10이다.

요한 계시록 1: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요한 계시록은 심판의 날에 대한 계시의 책이다. 따라서 여기에 표현된 ‘주님의 날’은 바로 '심판의 날'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건 구약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사야 13:6,9, 34:8, 요엘 3:14, 스바냐 1:18, 14:1 등에서도 ‘주님의 날’은 심판과 복수의 날, 마지막 전쟁에서의 승리의 날.. 등등 요한계시록에서의 ‘주의 날’과 같은 개념이라고 한다.

성경에서의 주일은 이게 다다. 성경 어디에도 주님의 날(주일)을 특정한 요일 개념으로 사용한 예는 찾아볼 수 없다. 주님의 날(주일)은 일요일과도 상관이 없고, 토요일과도 상관이 없고, 예배와도 상관이 없다. 그럼 도대체 요즈음 주일이라고 일요일날 교회에 모이는 이건 도대체 뭘까? 


언제부터 주일이 일요일?
일요일이 신성화된 것은 4세기 무렵이었다. ‘일요일에 교회에 가거라’하고 로마교회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적도 없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적도 없는데 로마교회가 그냥 그렇게 결정한 거다. 그렇다. ‘일요일=주일’ 이건 그냥 세속 교회의 결정이었다.

(왜 일요일을 교회가는 날로 정했을까? 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모양디다. 아마 로마교회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었던 모양이다. 이에 대해선 뒤에 다시 얘기한다.)

어쨌든 주일이 토요일이냐 일요일이냐 하는 것은 주일이라는 것 자체가 아무런 성경적 근거도 없기때문에 더 이상 따질 가치조차도 없다. 미치지 않은 우리들이 진실을 알고만 있으면 된다. 문제는 이게 아니다. 성경적 근거가 없는 ‘일요일 주일날’ 반드시 교회에 가야 한다는 ‘주일성수’가 더 문제다.


주일성수 -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일성수’. 일요일엔 꼭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이 주일성수는 뭘까? 이 주일성수는 영어로 뭐라 표현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한국의 교회들만 유난스레 사용하는 한국 기독교의 독특한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 얘기가 성경에 있을까? .. 없다.

성경 어디에도 주일성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만 안식일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이다. 알다시피 안식일 엄수는 십계명에 있다. 하지만 오늘날 주일성수의 개념은 이 십계명과는 전혀 다르다. 날짜부터가 다르고 지켜야 하는 규율도 완전히 다르다. 안식일과 주일은 전혀 별개이다.

따라서 이 주일성수는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명령이었을까? 그러나 우리가 아는 예수님은 이런 불필요한 격식을 만드는 분이 아니셨다. 당연히 예수님의 명령이나 가르침도 아니다. 그럼 도대체 이거 뭔가?


주일성수의 정체 - 태양신을 숭배하는 일요일 휴식령
역사적으로 서기 4세기 정도까지는 기독교인들에게 일요일은 아무런 날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기독교인들이 일요일 날 교회(주일성수)에 가게되었던 것일까?

주일성수.. 이건 놀랍게도 태양신 숭배자였던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태양신을 모시기 위해 제정한 제도다. 기독교인의 가면을 쓴 태양신 숭배자 콘스탄틴 황제가 태양신 종교와 성경을 혼합한 로마 카톨릭을 기독교로 공인하여 국교화한 다음, 태양의 날인 일요일을 주님의 날로 포장하여 구약의 안식일처럼 거룩히 지키도록 법으로 정했던 것이다.

이게 바로 ‘일요일 휴식령’이다. 이 휴식령 공표의 시작이 "존귀한 태양의 날에..."로 시작되었다는데 다름아닌 태양신의 날을 존귀하게 지키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게 주일성수의 역사적 종교적 정체다. 이걸 이어받아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나가 주일성수를 지킨다.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이 일요일 날 쉬는 게 기독교의 잔재가 아니라니 그것 참 다행이다. 

성경적 근거가 전혀 없는 요즈음 교회의 주일성수.. 차라리 창조의 기념으로 일주일의 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라면 구약에 따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옳다. 여호와를 부정하고 예수님만 믿는다면 모를까 여호와 하나님을 여전히 믿는다면 주일성수는 하지 않는 것이 이치에 맞다. 그러나 교회는 여호와를 인정하면서 안식일은 거부하고, 태양신은 거부하면서 주일은 지킨다.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주일’이라는 개념도 ‘주일성수’란 개념도 모두 성경적 근거가 없는 한낱 세속교회의 장난이었음이 이미 드러났다. 그러나 일요일날 예배를 드리는 것은 존중하기로 한다. 기독교의 중요한 종교활동이기 때문이다. 종중한다. 진짜 더 큰 문제는 다른 거다.  


교회에서 단체예배
대학시절 엠티를 갔다가도 일요일 새벽이면 교회에 가야 한다며 양수리나 샛터에서 첫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던 아이들이 기억난다. 모두 여학생들이었다. 그때 물어봤었다.

‘꼭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려야 하냐? 여기서 예배드리면 안되는거냐?’
‘꼭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 자녀의 의무이다’

꼭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 혹시 그때 여학생들의 말처럼 진짜로 하나님의 명령이나 예수님의 가르침이었을까?  그걸 알기 위해선 역시 성경에 근거가 있는지를 찾아보면 되겠다. 성경 어딘가에 ‘꼭 교회에 떼로 모여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지켜야 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찾아봤던 모양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런 가르침은 없단다. 단지 예배에 대해 이렇게만 언급이 있단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in spirit)과 진리로(in truth)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24

놀랍다. 하나님이나 예수님은 내 마음속에 계시다는 말 아닌가. 그렇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세속의 교회에 계시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계시다는 말이다. 따라서 장소가 어디든 그분들을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그곳이 바로 교회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십칠년전 여학생들이 '교회에서의 단체 예배가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한 것은 그녀들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가 지어낸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교회의 단체예배는 목사들의 밥그릇 보전책
초대교회의 예배는 사람을 모아놓고 할 수밖에 없었다. 성경책도 없고 전화도 없고 TV나 라디오도 없고, 마이크나 인터넷도 없었다. 당연히 한명의 사도가 여러 사람을 모아놓고 직접 설교하며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었다.  또 그들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신을 섬기고 있다는 동지애와 소속감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들은 여럿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었다.

근데 이게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다. 하나님의 명령도 아니요 예수님의 가르침도 아닌데 아직껏 이어져 오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일요일이면 성경책을 소중히 들고 교회에 간다. 왜 갈까? 누가 오라고 했을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바로 목사들이다. 왜 그랬을까?

주일성수의 강요는 목사의 밥그릇 보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발은 집에 가서 각자 씻으면 된다)

예배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하루종일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으로 교인들을 붙잡아 둔다. 우리의 교인들은 이렇게 하루종일 교회에서 지내야 영적인 충만이 빵빵하게 이뤄지는 걸로 안다. 영적으로 충만해지는지 아닌지 그건 모르지만 육체적으로는 확실한 고역이다.

교인들은 이렇게 일요일 지친 몸을 끌고 월요일부터 일터에 나간다. 반면 일요일 주일성수로 신도들을 뺑뺑이 돌린 목사는 월요일날 하루종일 편히 쉰다. 그리곤 다음 일요일 하루 대목을 위해 나머지 날을 준비한다.

지금은 초대교회 시절이 아니다. 자기가 찾기만 한다면 어디에서든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찾을 수 있고, 어디에서나 좋은 설교를 들을 수 있다. 교회에 떼로 모여 예배를 드릴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공기 나쁜 교회에 떼로 모여 시간 허비해가면서 덜 떨어진 목사의 판에 박힌 설교를 듣고 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

각자 집에서 조용히 예배를 드리면 된다. 집에서는 도저히 예배의 필이 오지 않는다면 조용한 시간에 교회를 찾으면 된다. 이것이야 말로 예배에 대한 예수님의 참 가르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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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없는 교회, 부처없는 절
이는 비단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당도 그렇고 절도 그렇다. 일요일이면 종교행위를 빙자해서 많은 국민들이 종교별로 갈라져 떼거지로 모인다. 그리곤 저마다 사랑과 평화를 기도한다. 교회에서도 성당에서도 절에서도 사랑과 평화를 갈구하는 기도소리가 절절하다.

(중들도 참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과는 정반대다. 그들이 그렇게 떼로 모여 기도를 하면 할수록 이 세상 분열과 반목은 커진다. 종교인들의 기도와는 반대로 이 ‘종교별로 떼거지로 모임’이 이 세상 분열과 갈등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모순도 참 무서운 모순이다. 정기적으로 끼리끼리 모이다 보니 패거리가 형성되고, 딴 패거리에 적대감을 갖기 시작하고, 힘을 과시하고 싶어지고, 그래서 더 세력을 키우고 싶어지고, 결국 사생결단 부딪히는 거다.

예수님이 이걸 원하실까? (여호와는 모르겠다. 아마 이런 걸 원하는 것 같다) 부처님이 이걸 원하실까? 아니다. 가슴을 치고 계실거다. 당신들의 이름을 팔아 세상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눈물을 흘리고 계실거다. 두분께서 지켜보고 계신다. 종교가 번창해야 먹고 사는 ‘직업 종교인’들, 예수님과 부처님의 말씀을 마약처럼 팔아먹는 종교장사꾼들을 지켜보고 계신단 말이다. 니들 나중에 분명히 죄값을 치를거다.

그러나 ‘예수가 없는 교회, 부처가 없는 절’만 갈수록 늘어나기만 한다. 성령이 필요이상 불타오르고, 불심이 쓸데없이 깊어지는 그런 교회와 절들만 부흥하고 번창한다. 목사의 자리를 두고 법정싸움을 벌이고, 절의 운영권을 두고 각목 패싸움이 벌어진다. 그래놓고도 그 교회와 절은 떳떳하다.

예수와 부처는 그 어디에도 앉아계실 자리가 없다.


교회에 가지 말자. 절에 가지 말자.
주일성수 안지켜도, 일요법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절대로 벌 받거나 나중에 지옥가지 않는다. 목사와 중들 밥그릇 좀 흔들었다고 누가 뭐라하겠는가. 그걸 두고 뭐라하는 예수님과 부처님이실까? 아니다. 뭐라하실 목사와 중뿐이다.

기독교인들은 교회나 성당에 가지 말아야 한다. 불자들은 절에 가지 말아야 한다. 모두 집에서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헌금이 줄고 시주가 줄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선교활동과 포교활동이 없어져야 한다. 그들이 하던 구호와 봉사활동은 모두 비종교단체에서 해야 한다. 그래서 종교를 팔아 먹고 사는 ‘직업 종교인’들, 예수님과 부처님의 말씀을 팔아먹는 장사치들이 모두 굶어 죽어야 한다.

이렇게 ‘예수없는 교회’와 ‘부처없는 절’들이 모두 사라지면, 그때 다시 교회에 가고 절에 가면된다. 예수님이 계신 교회와 부처님이 계신 절 말이다. 그러면 어쩜 세상에 평화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면, 조용히 다니자
일요일 교회나 절에 가는 사람들 중의 상당수는 독실한 크리스천과 신실한 불자들이다. 일부 광신도들이 구정물을 일으키고 있다는 걸 모르는게 아니다. 그들 신실한 크리스천과 불자들은 목사나 중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으로 경건한 종교활동을 위해 교회와 절을 찾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루종일 교회나 절에 얽매여 있지 않으며, 필요한 종교생활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의 마음은 늘 열려있어서 자기의 종교가 잘못했을땐 솔직히 시인하고, 남의 종교에 배울 것이 있으면 과감히 받아들인다.

교회에 가면서 성경책을 굳이 밖으로 보이게 들고 다니지 않으며, 절에 가면서 굳이 헐렁한 회색옷을 입지 않는다. 일상생활과 종교활동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어서 일상생활에선 종교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배려하는 마음이 깊어 자기종교에 대한 신념으로 남과 다투거나 자기의 종교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교회나 절에 다니려면.. 이렇게 다니자.